이사회에서 결의, 23일 시행
배당확대 지속·주주가치 제고
KT&G가 오는 23일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전량인 1086만6189주를 소각한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로, 약 1조8515억원 규모다.
KT&G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의했다. KT&G는 지난 2월 25일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처리되자, 가장 먼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상법 개정으로 3월 중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삼성전자, SK 등 99개사다.
KT&G 관계자는 “개정 상법의 취지를 반영해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배당 강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T&G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600원(11.1%) 인상한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주당 배당금은 5년 전 대비 25% 증가하게 됐다. 최근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올해 배당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리포트에서 “KT&G가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올해도 ‘100%+α’로 유지하면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가배당수익률을 고려한 주당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주당배당금 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연수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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