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協, 1분기 수도권 39개품목 조사
장류, 부가세 면세 혜택 종료로 가격 상승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1분기 고추장과 된장, 커피믹스 등 주요 생필품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분기 서울·경기 지역의 생필품 39개 품목·82개 제품의 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들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등락률 비교가 가능한 38개 품목 중 26개의 가격이 올랐다. 상승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4%로 집계됐다.
품목별 상승률은 고추장이 16.8%로 가장 높았다. 고추장의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은 1만8716원으로 작년 동기의 1만6029원 대비 2687원 올랐다.
이어 된장(10.6%), 커피믹스(10.3%), 맥주(9.2%), 간장(8.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장류 부가세 면세 혜택이 종료되고, 원재료 가격도 오르면서 장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10개 제품의 평균 상승률은 11.5%를 기록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해찬들 100%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 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20.1% 급등했다. 또 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13.7%),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11.1%), CJ제일제당의 ‘해찬들 맛있는 재래식 된장’(10.1%) 등 장류 가격 상승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졌다.
장류를 제외하고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11.6%,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가 9.2% 오르는 등 커피믹스 제품의 가격도 상승했다.
커피믹스는 국제 원두 가격 급등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1개 품목 가격이 오르고 17개 품목은 내렸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간장(7.9%), 쌈장(7.1%), 고추장(6.6%), 된장(6.4%), 맛김(2.3%)이었다.
반면 두부(-5.4%), 분유(-3.9%), 우유(-3.5%), 세탁세제(-3.2%), 샴푸(-2.7%) 등은 전 분기 대비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장류는 한식의 필수 기초 식재료인 만큼, 이러한 현상이 외식 물가 전반에 전이될 우려가 크다”며 “가격 인상 시 구체적 근거를 반드시 제시해야 하고, 정부는 제도적 감시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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