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깡깡이마을 이복순씨, 후원회장 맡기로
“정직 성실한 시민이 꿈꾸는 더 나은 부산”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북구갑)이 28일 오후 부산 영도구 깡깡이마을에서 수리조선업에 평생 종사해 온 70대 여성노동자를 만나 부산 해양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도는 일제강점기 최초의 조선소가 들어선 곳으로 부산 조선산업의 시작점이다. ‘깡깡이’란 선박 표면의 녹과 낡은 도장, 해면 홍합 등 부착물을 망치로 두드려 제거할 때 나는 소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전 의원은 ‘깡깡이 어머니’로 불리며 40년 넘게 수리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이복순(73)씨를 만나 부산 해양산업의 과거와 현재,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씨는 “부산 조선업이 쇠퇴하고 경기도 안 좋아 일감이 적다. 수백 명 있던 깡깡이 아줌마도 지금은 반 넘게 줄었고 외국인 노동자로 채워졌다”며 “일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전 의원은 “깡깡이 소리는 부산이 살아있다는 소리였다”며 “바닷바람과 녹 먼지 속에서 고된 일을 버텨내며 자녀를 키우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오신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이끌었던 부산, 깡깡이 어머니들의 노동이 없었다면 그 시절의 번영 또한 없었을 것”이라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시민들이 꿈꾸는 더 나은 내일, 부산의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복순 씨에게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부산시장에 나선다”며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이 씨는 후원회장직을 수락하며 “부산의 해양산업이 다시 부흥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kaf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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