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에 “다각적 소통·협력”
‘매출 30억 이상 주유소’ 유가지원금 사용 검토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청와대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석 의장을 쿠팡 Inc 총수로 지정한 것을 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쿠팡의 김 의장 동일인 지정이 안보·통상 협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해석을 여쭈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에서 김 의장에 대한 신변 보장을 요구하고, 미 하원 의원들이 쿠팡과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쿠팡 문제가 안보 협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원칙’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또 일본 국적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 “다각적으로 소통하고 협력 중”이라면서 “한국과 이란 정부 간 협의를 포함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노력중이고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했다.
이날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연 매출 30억 이상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인터뷰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니까 기름 정도는 넣을 수 있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해서 그것을 한번 풀어주는 방향으로 검토해보라고 (이 대통령이)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연매출 30억원 이상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쓸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언론 보도도 있지 않았나”라며 “(이 대통령이) ‘그렇게 오해할 수 있겠다’고 보고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시적으로 잠깐 풀어서 (매출) 규모와 관계 없이 유가로도 쓸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번 방안을 검토해보자 정도”라며 “‘확실히 정해졌다’, ‘될 것이다’는 아니고, 국민의 불편사항이라고 인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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