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예정됐던 지사직 사퇴 및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김 지사 측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당초 예정됐던 예비후보 등록과 오는 6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의힘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 공천 가능성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에 고(告)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정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지난 12·3 계엄 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주소를 잊었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며 정 전 실장에 대한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탈당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선에서 판단하고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강조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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