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후보들 ‘부산 원로’ 앞세우며 세 확장”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부산 정치권 원로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세 확장에 나섰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추대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정치의 큰 어른인 김영춘 전 장관께서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도 “정치를 떠난 뒤 4년 동안 작년 내란극복 대선을 제외하고는 이런저런 제안을 사양해왔지만 이번엔 쉽게 허락했다. 이유는 후보가 하정우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3선 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 후보 역시 이날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강한 대여 공세를 펼치며 보수 진영 대표 저격수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이에 맞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정 전 의원 사례를 거론하며 한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은 3선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지만, 북구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다”며 “지금 구도와 당시 상황이 묘하게 닮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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