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개그맨 김태균이 어린 시절 여읜 ‘월남전 참전 용사’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김태균은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김태균은 이 방송에서 “6살 때 침샘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베트남 전쟁 고엽제로 생긴 병임을 인정받아 현충원에 안장했다”며 아버지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분투했던 일화를 풀어놓는다.
김태균의 부친은 이등병에서 소령까지 진급한 직업군인이었으며,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다. 김태균이 태어나던 해 전역을 했다.
김태균은 과거 한 방송에서 부친이 전역한 이유를 사망 후에야 뒤늦게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버지 사망 후 군번줄을 들고 찾아가 기록을 살펴봤는데 “월남전에 다녀와서 침샘암이 생긴 거였다. 엄마한테 이야기도 안 하고, 보호자 동의서에 본인 이름 적고 혼자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수술을 받았으니 군인 부적격 판정을 받고 그냥 제대를 해버린 거다. 의가사제대인 줄 어머니는 몰랐다”고 말했다.
김태균의 부친은 그러나 한동안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태균은 보훈처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4년에 걸쳐 3심까지 가는 법정 싸움 끝에 지난 2009년에 부친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되게 됐다.
김태균은 1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도 같이 현충원에 모시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은 꼭 묘지를 찾는다고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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