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 셀러 매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조립 완구·드론·K-팝 고성장…팬덤형 소비 뚜렷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베이(eBay)가 1분기 한국 셀러(판매자)의 역직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상 연간 최대 매출 시즌으로 꼽히는 4분기 실적을 넘어선 수치로, 6분기 연속 성장세다.
성장률 상위 카테고리는 조립 완구·드론·K-팝 관련 상품 순이었다. 조립 완구에선 레고가 성장을 견인했다. 2007년 출시 당시 16만원이었던 ‘레고 카페 코너(Lego Cafe Corner)’는 약 522만원에 거래됐다. 해리포터·주술회전·드래곤볼 등 인기 IP 협업 제품과 한국 웹툰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K-팝 관련 상품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BTS·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이돌 컴백과 국내 한정 MD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아티스트별로는 BTS 응원봉이 광화문 공연과 월드투어 기대감으로 카테고리 내 검색량과 총거래액(GMV)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판매 건수 기준 상위권이 아니었지만, GMV 1위를 기록해 높은 가격에도 기꺼이 지불하는 팬덤 소비 경향이 뚜렷했다. 스트레이 키즈 6기 팬미팅 굿즈는 카테고리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K-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해외 소비자들의 소비는 패션·라이프스타일로도 확장되고 있다. 에스파 카리나가 착용한 ‘MLB 미야옹 비니’는 여성 의류 판매량 2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1만원 내외에 거래되는 ‘김장 조끼’는 평균 약 36달러(약 5만원)에 팔리며 최대 5배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베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단순 구매를 넘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팬덤·컬렉터 상품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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