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그리스가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유럽 국가에 빌린 부채를 일부 조기 상환한다. 내수와 관광산업이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는 덕분으로 여겨진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날 69억 유로(약 12조원) 부채를 다음 달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그리스가 유럽 국가들로부터 빌린 대출금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번 조기 상환으로 공공부문 부채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130%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리스는 내수와 관광산업 호조로 최근 3년간 GDP 성장률이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2%를 웃돌고 있다.
특히나 지난해에만 해도 GDP 대비 부채비율이 145.9%에 이르는 유럽 최고 부채비율 국가였으나, 올해 137% 수준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넘어 최대 부채비율 국가되나
그런 한편, 올해는 이탈리아가 그리스를 넘어 유럽 최대 부채비율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최근 발표한 예산계획서에서 올해 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137.1%)보다 상승한 138.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에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 위기감도 큰 상황에 처해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발표한 연례·재정 보고서 DFP에서 “에너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기 하방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탈리아의 부채 비율은 2028년 137.9%, 2029년 136.3%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탈리아는 최근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을 각각 0.6%로 전망, 향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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