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국회의장 후보 선출 탈락과 관련해 “광주·전남 정치의 현주소가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결과를 지켜보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광주·전남 국회의원 숫자는 많지만 지역의 힘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다”며 “국회 요직과 당 핵심 당직, 원내지도부, 대권주자급 정치인이 지역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 중 12명이 초선인데, 정치는 결국 힘과 경험, 네트워크의 싸움”이라며 “예산, 국가사업, 공공기관, 철도, 공항, 의대, 기업 유치도 중앙 권력과 국회를 움직일 정치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의 현안은 중앙부처 장관 한 명을 설득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정부 부처와 국회, 당 지도부를 동시에 움직여야 할 과제들”이라며 “지역 정치의 무게감이 약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호남에서 오랫동안 일당 독점 구조가 이어졌지만, 그 결과가 강한 지역정치로 이어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어차피 선거 때 되면 그대로 간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중앙정부도, 거대 정당도 지역을 긴장하며 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우리 편을 많이 뽑는 것이 아니라 광주·전남을 위해 중앙과 싸울 수 있는 정치력, 국가 의제를 주도할 전략가형 리더를 키우는 일”이라며 “30년 독점구도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30% 혁명’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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