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대한체육회가 경기 중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진 선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김나미 전 사무총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체육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5차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의 사직서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중등부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A군 가족에게 한 말이 공개되면서 비판받았다.
목포 MBC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은 A군 상태에 대해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장기 기증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A군 가족이 대화를 녹음하려 하자 “아들로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기분 나빴다”고 비상식적인 말도 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유승민 체육회장은 해외 출장 중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고, 체육회는 지난 1일 김 전 사무총장의 직무를 즉각 정지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여성 최초 체육회 사무총장에 올랐던 김 전 사무총장은 취임 14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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