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李대통령 고향 찾아
하회마을에서 ‘선유줄불놀이’ 관람
韓 ‘조선통신사 세트’ 등 선물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고향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두 번째 셔틀외교의 일환이다. 한일 정상은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셔틀외교를 가속화하게 됐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 고향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해 외교부 2차관, 주일대사, 의전장, 아태국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등이 예정된 안동의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한다.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다카이치 총리 탑승 차량을 호위하고, 호텔 현관 좌우엔 12명의 기수단이 배치돼 국빈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맞이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에 나선다. 양국은 회담에서 중동 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질서 대응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한미일 협력 등 동북아 안보 의제와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를 위한 선물로 안동의 특색을 살리고 한일관계 의미를 담은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홍삼 및 한지 가죽 가방·선물 포장시 숙종 37년 조선통신사 행렬도 활용), 백자 액자 등을 준비했다. 다카이치 총리 배우자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에게는 조선통신사 세트와 함께 눈꽃 기명(器皿·그릇)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전 중의원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과 정취를 담았다고 한다.
안동시민들도 과거 왕실에 진상하던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과 미니 장승 세트를 준비했다. 특별한 전통문화도 준비돼 있다. 공동언론발표와 만찬 이후 양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친분을 다질 계획이다. 문혜현 기자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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