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지난달 김태효 전 1차장 조사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이 12·3 비상계엄 이후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우방국에 전달한 혐의로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신 전 실장은 10일 오전 9시 46분께 경기 과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신 전 실장은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파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받았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했냐’, ‘국가정보원에 계엄 옹호 문건 전달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에 따르면 신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공모해 계엄 선포 직후 안보실, 외교부 공무원에게 지시해 외교부 공무원으로 하여금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김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안보실로부터 ‘우방국가에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대외 설명자료’를 전달받은 국가정보원의 해외 담당 부서가 조태용 전 원장 지시에 따라 주한 미국 CIA(중앙정보국) 책임자를 불러 문건 취지대로 설명한 것으로 의심한다. 해당 부서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산하 부서다.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와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오는 11일 재차 불러 계엄 선포 이후부터 계엄 해제까지 행적에 관한 사항을 물을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계엄 정당화 메시지와 관련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 첫 조사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이 적법하기에 이를 외국에 알리려 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el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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