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무력공방 격화, 호르무즈 긴장 최고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란이 이틀째 이어진 미군의 공습에 대응해 보복성 공격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중동 지역 미군 기지 18곳을 공격했다. IRGC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의 주요 자산을 상당수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성명에서 “12발의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F-35, F-15, F-16 전투기와 미군의 주요 자산이 배치된 요르단의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면서 “상당수 시설과 다수의 전투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이 이날 이틀째 바레인의 미 제5함대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바레인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하탐 알안비야 사령부는 성명에서 “지역 내 어떠한 침략에 대해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또 이라크 북부 하리르에 있는 미 공군기지의 군용 레이더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누르뉴스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국 선박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쿠웨이트는 이 같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 위험 요인이 사라질때까지 영공 폐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은 “이번 조치는 이란의 공격과 이로 인해 민간항공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고려한 것”이라며 “위험 요인이 제거되는 대로 항공교통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앞서 미군이 이날 새벽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발표한 지 약 3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즉각 맞불 타격을 예고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완전 폐쇄 조치로 대응,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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