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오빠와 10배 이상 차이나는 결혼 지원금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들딸 차별로 부모가 원망스러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오빠 결혼할 때 부모님이 5억 정도 지원해서 수도권 아파트를 샀다”며 “나한테는 결혼할 때 1억을 지원해 준다고 했는데 아빠가 퇴직한 시점이라 아무 말도 안 하고 넘어갔다”고 했다.
A 씨는 “결혼한 지 1년이 지나도 3000만원만 줬다”며 “자녀 결혼 때 1억까지 비과세니 빨리 달라고 하니 세입자가 안 들어와 힘들다며 계속 안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언니가 임신하니 1000만원 넘게 지원해 줬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시댁은 8억 넘게 지원해 주셨는데 우리 친정은 3000만원을 준 게 됐다. 남편한테도 미안하다”며 “형제 간 남자에게 지원을 어느 정도 더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10배 넘게 차이 나니 현타가 오고 친정에 가기도 싫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최근 부모가 200만원대 스마트폰을 갖고 싶다고 하자 “돈 없다”며 끊었다고도 했다. 시부모에게는 노트북을 선물했지만, 친정에는 더 이상 지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1억이 없어서 힘든 게 아니라 차별하는 것 자체가 힘 빠지고 속상하다”며 “앞으로 부모 효도와 병수발은 오빠 부부에게 맡기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고 아프면 딸 찾는다”, “멀쩡한 형제자매 의 상하게 하는 건 부모의 차별”, “저렇게 대놓고 차별하면 화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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