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학생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공분이 일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중학생 7명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집단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 군 등 중학생 7명은 지난달 26일 천안시 야외 쉼터 등에서 중학생 B 군을 마구 때리고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녀 학생 여러 명이 B 군을 둘러싸 넘어뜨린 뒤 머리카락을 잡아끌고 다니고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때렸다.
가해자들은 B 군을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담뱃불로 B 군의 몸을 지지고 폭행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찰싹찰싹’ 소리가 나면서 아이가 둑방 아래로 떨어졌다”며 “올라오라고 했다가 다시 떨어뜨리는 행동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B 군 측은 가해 학생들이 속옷까지 벗겨 불법 촬영을 하고 달팽이를 강제로 먹였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장소를 옮겨 다니며 약 2시간 동안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그대로 달아났다.
B 군의 부모는 “앞서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을 학교 폭력으로 신고해 보복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중 2명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신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전망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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