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이란인이 주식으로 먹는 빵(페르시아어로 ‘넌’)의 가격이 하루 만에 배로 올랐다.
이란 테헤란주의 밀가루·빵 워킹그룹은 23일(현지시간) 테헤란 주정부의 결의에 따라 이날 0시부터 정부 보조금을 받는 밀가루로 생산하는 빵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빵의 종류에 따라 라바시는 1장에 1만4천 리알에서 2만7천 리알로, 바르바리는 5만3천 리알에서 10만 리알, 상각은 7만6천 리알에서 15만5천 리알로 각각 올랐다.
시장 환율로 치면 1장에 26∼150원 수준이며 이란중앙은행의 대외무역용 통합공식환율 기준으론 32∼184원 정도다.
이란 정부는 주식인 빵의 가격이 물가 안정의 핵심인 만큼 밀가루에 보조금을 지원해 낮은 가격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제빵소에 공급한다. 이들 제빵소는 정부가 고시한 가격으로만 빵을 팔 수 있다.
이란 국민의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정부가 보조하는 빵의 가격은 아직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가격을 하루 만에 배로 올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다.
전쟁으로 정부의 재정난이 심각해졌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밀 수입 비용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월 발표한 이란 월 최저임금은 미혼자 기준 약 2억 리알(약 23만원)이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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