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부담이 부각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2% 넘게 하락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대형 기술주 약세 속에 알파벳과 엔비디아, 오라클, 테슬라 등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장 초반 11% 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AI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향후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최근 기술주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S&P500지수는 1.3%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363포인트(0.4%) 내린 채 거래됐다.
국제유가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장기 제재 적용을 두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8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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