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이야기 미스터리로 풀어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이태희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계’가 선정됐다.
‘넥서스 작가상’은 올해부터 기존의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명칭을 변경하며 모집 부문을 경장편에서 장편 소설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1~3월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400여 편의 장편소설이 접수됐다. 올해 심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작 ‘내가 없는 세계’는 주인공 민정이 6년을 만난 연인 경현과 3년을 함께 산 룸메이트 은서를 연달아 잃은 후 그들이 남긴 흔적을 쫓는 이야기다. 소설은 상실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미스터리한 전개를 통해 독자를 몰입시킨다.
정지아 소설가, 조경란 소설가와 함께 본심 심사위원을 맡은 이기호 광주대학교 교수는 “문학이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 그 일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다. 넥서스 작가상이 이 작가를 발견한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이 작가가 우리 앞까지 스스로 걸어들어온 것인지도 모른다”며 “그 걸음의 방향과 속도를 앞으로도 오래 지켜보고 싶다. 그 운명이 놀랍고, 또한 경이롭다”고 평했다.
이태희 작가는 처음 문학 공모전에 도전한 2015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신인상이나 신춘문예에 작품을 내 왔다. 그간 10번 이상 최종심에 이름이 올랐으나 번번이 낙선했다. 이 작가는 “사실 10년이나 걸릴 줄 알았으면 진작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며 “모르고 시작해서 다행이다. ‘그렇게 첫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하고 끝나는 10년짜리 소설을 쓴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내가 없는 세계’는 오는 15일 넥서스 문학 브랜드 앤드에서 출간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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