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을 맡았던 수사라인과 그 윗선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14일 당시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광산서 형사과장, 수사팀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이 장윤기 사건을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 기밀을 누설하는 등 비위 정황을 다수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를 강간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 혐의로 송치한 경위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보완수사 결과에 따르면 장윤기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은 휴대전화와 성인용품 등 아들의 성범죄 의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증거물을 폐기했다. 또 장윤기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 있었던 케이블 타이 등도 장 경감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장 경감은 아들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 수사팀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수사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일 장윤기 사건을 경찰이 부실하게 수사한 배경에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 관련 특별수사단을 편성하고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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