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수요 40년전 수준 급감 따라
연료비·전력비 생산원가 50% 차지
시멘트업계가 에너지비용 절감 외 별다른 경영방안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멘트 수요는 건설경기 침체로 40년 전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호르무즈 2차 봉쇄로 인해 국제 원유·LNG 가격마저 다시 상승 중이다.
시멘트산업은 제조원가 중 유연탄 등 화석연료 비중이 25% 이상, 전력비가 20∼25%를 차지한다. 수요부진 와중에 에너지가격의 변동성이 원가구조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멘트기술 국제 세미나(2026 Cemtech Asia)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세계무역 담당 해리 머피 크루즈 씨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 시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최소 130달러에서 최대 16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발전용인 카타르산 LNG의 수출길 마저 막힐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건설산업 침체를 촉발하고 다시 건설투자 위축과 시멘트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게 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이에 대응해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순환자원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발전하는 폐열발전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이 공히 추진하는 활동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시멘트 내수는 4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화석연료 대체율을 계속 높이고 폐열발전을 통해 에너지비용을 낮추는 것 외 별다른 경영방안이 없다”고 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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