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미중정상회담 의제 조율 주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루비오 장관과 왕이 부장이 마닐라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마닐라를 방문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9월 정상회담 준비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오는 9월 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은 아직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아세안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며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에 한목소리를 냈으나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핵심 현안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양국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은 해당 의혹을 부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국과 이 문제(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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