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쌓기 위해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안보 위해’ 정치인 명단을 작성하고 간첩 사건을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특검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 이른바 ‘안보 위해 세력’ 명단 작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정치인 등이 포함된 안보 위해 세력 명단은 2008년 이후부터 국정원 내부에 존재해왔다. 박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체포 계획에 이 명단이 첨부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부임 뒤 국정원은 ‘대남 영향력 공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통령실에 여러 차례 보고하면서 전 정부 인사들을 포함한 간첩 사건 조작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2023년부터 국정원을 시켜 계엄 명분을 확보하려다 실패하자 군까지 동원해 비상계엄을 계획했다”며 “조 전 국정원장 등을 재수사하고 국정원의 안보 위해 세력 명단 작성·유지 경위까지 밝혀 정치 공작이 발붙일 수 없게 해야 한다”고 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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