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지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닐라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왕 주임과 회담 뒤 기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방문(a very positive visit)”이 될 수 있도록 양측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큰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양측 모두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잠재적인 분야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경제와 국제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이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양국 간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 해경을 동원하면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데 대해 “미국은 이를 양국이 추구하는 전략적 안정성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이 오는 9월 24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아직 시 주석의 방미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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