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남편을 향해 “소아성애자”라고 폭로했던 미국 여성 인플루언서가, 폭로 영상을 올린 지 2주도 안 돼 그 남편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국 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사라 길슨이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에서 별거 중이던 남편 제레미아 더피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법원 기록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9일이었다. 유소년 농구팀 코치였던 더피가 초등학교 행사 도중 자신이 지도하던 팀 소속 소녀 선수를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이를 목격한 다른 팀 코치가 소녀의 부모에게 즉시 알렸고, 더피는 곧바로 자취를 감췄다. 경찰 조사 결과 더피는 이전부터 같은 소녀를 상대로 유사한 행위를 지속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었다.
길슨은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남편이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긴급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이어 이달 11일에는 팔로워 3만여명을 보유한 자신의 틱톡 계정에 더피를 소아성애자로 지목하며 고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하지만 길슨은 영상을 올린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변을 당했다. 더피는 현장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그가 길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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