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야생 코끼리 떼 충전소 등장…케이블 일부 파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의 한 자동차 충전소에 야생 코끼리 떼가 나타난 가운데 새끼 코끼리가 충전 케이블에 걸리자 성체 코끼리가 충전함을 밀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윈난성 푸얼시의 한 자동차 충전소에 야생 코끼리 여러 마리가 들어왔다.
코끼리 무리 가운데 새끼 한 마리의 다리가 충전 케이블에 걸렸다. 새끼 코끼리는 다행히 케이블에서 빠져나왔지만, 이후 성체 코끼리 한 마리가 충전 설비 쪽으로 다가갔다.
성체 코끼리는 코로 충전함을 밀었고, 충전함은 그대로 넘어졌다. 새끼가 케이블에 걸린 직후 벌어진 일이어서 현지에서는 성체 코끼리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충전 설비를 넘어뜨린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코끼리 무리는 약 30분 동안 충전소에 머물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충전 케이블 일부가 파손됐다. 충전소 측은 수리비가 약 2만위안(약 418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야생 코끼리 무리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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