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베트남에서 어린 세 자매가 들쥐 고기를 먹었다가 쥐약 중독으로 병원 신세를 진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베트남 현지 매체 제트뉴스에 따르면 호찌민 시립아동병원은 최근 쥐약이 스며든 들쥐 고기를 일주일간 먹은 세 자매(10세·9세·7세)를 긴급 치료했다. 아이들은 복통과 설사, 온몸의 피멍 증상을 보였다. 막내는 검은 피를 토하고 폐에 피가 차올라 인공호흡기까지 달아야 했다.
호찌민 시립아동병원 의료진은 세 아이가 쥐약에 중독된 것으로 진단했다. 세 아이는 혈액응고를 돕는 비타민K1 등을 투여받았다. 약 3주간 치료한 뒤 출혈이 사라지고 혈액응고 기능도 정상에 가까워졌다.
호찌민 시립아동병원 부원장인 응우옌 민 띠엔 전문의는 “와파린이나 슈퍼와파린 중독은 실수로 약을 먹는 경우뿐 아니라 독성 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며 “혈액응고 장애를 일으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원산지가 명확하고 관련 당국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식품을 선택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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