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89만명을 넘어서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권 방문객이 늘면서 일본의 7월 외국인 관광객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9만4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9%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도 76만3800명으로 26.4% 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등 17개 국가에서도 7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일본을 찾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방일 외국인은 344만2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0.1% 증가한 수치로,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방일 중국인은 42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6.1% 감소했다. 중국인 방문객 감소세는 8개월째 이어졌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중국 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엔 환율은 지난 13일 100엔당 887.84원(매매기준율)으로 전 거래일보다 0.56원 하락했다. 이는 2024년 7월 23일(884.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저가 이어지며 일본 여행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 출국자는 608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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