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경찰이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으로 체포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의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 경장은 이날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이동했다. 취재진들은 허위 종결 이유 등에 대해 질문했으나 A 경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장을 상대로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조사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인 22일 오후 3시29분께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동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경장은 제주에서 실종된 여성 장미란(37)씨 사건을 허위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과거 다른 실종 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장에 대한 긴급체포 시한은 24일 오후까지로 조사를 진행한 후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한 뒤 내주 중 언론 브리핑을 할 방침이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신고된 장미란(37)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목록상에서도 장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일에도 다른 실종 사건을 장씨와 유사한 수법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3개월여간 실종 상태로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실종자는 전날 제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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