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반발 속 친청계도 ‘선긋기’
범여권 비평가인 유시민 작가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높은 수위의 비판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유 작가의 이번 발언이 여당 내부에서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친정청래(친청)계 의원들도 “유 작가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전대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이번 전대에서 확인된 건 민주당원 절반을 잃은 것”이라며 “이건 대통령에게 굉장히 치명적인데, 왜 이런 일을 스스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유 작가는 “지금 1년간 이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며 “대통령은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취임 후 1년 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모습이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유 작가의 이번 발언을 두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께서 두 시간을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수들을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최고위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의) 영상 자체를 다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냥 한 비평가로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유 작가의 판단이 있겠지만 저는 (이번 발언에) 전적으로 다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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