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투입해 몰입형 전시공간 조성…바닷길 역사·미래 담아
관람객 움직이면 북극곰·북극여우도 따라 움직이는 체험형 콘텐츠
해양생태계 테마 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도 선보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 과거 바닷길부터 운하를 통한 항로 개척, 북극항로까지 해양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8m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월이 들어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 총 3억원을 지원해 디지털 해양문화 콘텐츠와 체험형 전시공간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 1층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가로 18m, 세로 4m 규모의 초대형 고해상도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다. ‘바다는 인류와 세계를 연결하는 길’이라는 관점에서 과거 바닷길과 운하를 통한 항로 개척, 북극항로로 이어지는 해양의 역사와 미래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콘텐츠도 마련됐다. 미디어월 앞을 지나가면 센서가 관람객의 위치를 인식해 화면 속 북극곰과 북극여우 등 북극 생물이 움직임을 따라 함께 이동하거나 반응한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관람객이 화면의 일부가 돼 바다와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물관 3층 미디어 전시실에서는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테마 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도 선보인다.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다.
이번 사업은 해진공과 국립해양박물관이 2023년 선보인 미디어아트 전시 ‘시대를 항해하다’에 이은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다. 해진공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해양 역사와 산업, 미래 가치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미디어월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바다를 보다 흥미롭게 경험하고 해양의 가치와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바다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문화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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