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성수품 16만3000t 공급…평시의 1.6배
9월3~23일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 할인…1인당 할인한도도 없애
농할상품권 200억원 발행·전통시장 300곳 환급…식품업계 4755개 품목 할인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한우·계란 등 13대 성수품을 평소보다 1.6배 많은 16만3000톤(t) 공급한다.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590억원을 투입해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행사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도 적용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1일 발표했다.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한편 농촌 관광과 안전관리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성수품은 사과·배·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3개 품목이다. 추석 3주 전부터 총 16만3084t을 공급한다. 평시 공급량 10만2362t의 1.6배 수준이며 지난해 추석보다도 4.0% 많다. 지난해 관리 대상이던 감자와 단감은 올해 제외됐다.
농산물 공급량은 4만9660t으로 평시의 2.6배 수준까지 늘린다. 사과는 1만7000t, 배는 1만4600t을 공급한다. 각각 평시보다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한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를 확대해 총 11만944t을 공급한다. 평시보다 34.2% 많다. 돼지고기는 6만7000t, 소고기는 2만2530t, 닭고기는 1만6500t, 계란은 4914t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계란 공급량은 평시의 2.4배 수준이다.
할인 지원에는 590억원을 투입한다. 9월3일부터 23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와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 1만2000여곳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중소형 마트에서는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적용하던 1인당 할인 한도를 행사 기간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 지원도 확대한다. 모바일 농할상품권은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액면가보다 20% 싸게 판매한다. 고령층은 9월7~13일, 일반 소비자는 14~20일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9월16~20일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 진행한다. 국산 농축산물을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돌려준다.
정부 할인과 별도로 생산자단체와 유통·식품업체도 할인에 나선다. 하나로마트는 선물세트와 추석 성수품 등을 최대 50%, 한우는 30~50%, 한돈은 20% 안팎 할인한다. 유통업체별 할인율은 최대 70%에 이른다.
식품업계에서는 19개사가 참여해 라면·면류·김치·장류·육가공품·유제품·과자 등 27개 부류 475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한다.
실속형 추석 선물세트 공급도 확대한다. 사과·배·샤인머스켓 등 중소과를 활용한 실속 선물세트는 지난해 15만세트에서 올해 23만세트로 늘린다. 전국 22곳에서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9월 중 5개 지역에서는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알뜰소비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추석 연휴 농촌 관광 지원도 병행한다. 9월7~13일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체험·숙박상품을 할인한다. 연휴에는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수목원 4곳의 입장료를 면제하고, 지역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한 이용객에게 일부 산림복지시설 숙박비를 10% 할인한다.
원산지 표시와 농산물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점검도 강화한다. 연휴에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한다. 유실·유기동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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