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경북 울진의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려고 뛰어든 아버지와 또다른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쯤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의 한 계곡에서 물에 떠내려가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구조하려던 40대 아버지 A씨와 그를 돕던 40대 남성 B씨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계곡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함께 구조에 나섰던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두 사람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소방당국의 전문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와 B씨는 지인 관계로 사고 당시 물에 떠내려가던 초등학생을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날 물놀이 등을 위해 울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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