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사회적가치 페스타’ 주최
올해 400여 기관·1만5000명 참여
최태원 회장 “AI로 사회문제 해결”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면 사회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고 기업에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최 회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회사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해서 사회 문제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하지만, 보다 능동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히 담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실행’ 중심의 협업 모델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페스타 참여기관은 400여곳으로 작년 344곳에서 늘었으며, 참관객은 1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각 기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작년 39개에서 올해 49개로 늘었다.
최 회장은 저성장 시대의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수단으로 AI를 내세웠다. 최 회장은 “지금의 가장 큰 사회 문제는 경제성장이 더뎌지면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 세금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게 그간 기업의 역할이었는데, 직접적으로 해결해서 비용 자체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사회적 가치 측정’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측정하고 그 성과에 합당한 보상과 투자를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사회문제를 풀어도 보상이 따라오는 새로운 개념의 돈 버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각계 리더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리더스 서밋은 올해 ‘자본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과 정부, 금융,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이미 존재하는 서로 다른 자본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러 자본이 모여 크기가 커져야 사회적 임팩트도 훨씬 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밋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은 사회적 기업들이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자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김정태 대표는 “정부 보조금, 사업모델을 검증하는 검증기에는 손실을 감수하는 기부 자본, 성장기에는 임팩트 투자와 대출이 단계별로 역할을 이어받는 ‘혼합금융’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원 기자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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