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시리즈 ‘히어로즈’·‘내슈빌’ 등에 출연한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36)의 사망 원인이 사고사로 판정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달 숨진 패네티어의 사망 원인이 펜타닐 등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사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 카운티 검시소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검시관에 따르면 패네티어의 체내에선 펜타닐 외에도 알프라졸람), 메토카르바몰, 쿠에티아핀 등 4가지 약물이 검출됐다.
알프라졸람은 자낙스의 제네릭(복제약)으로 항불안제이며, 메토카바몰은 근육 이완 효과가 있는 로바신의 제네릭이다. 쿠에티아핀은 조울증 및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여러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하면서 펜타닐이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법의병리학자 켄달 폰 크라운 박사는 펜타닐이 알프라졸람, 메토카르바몰, 퀘티아핀과 함께 사용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혼합물이 되며, 이는 여러 사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테니어는 지난달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패네티어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 중 한 명은 전 남자친구 브라이언 히커슨이었으며, 그와 형제 잭 히커슨이 패네티어가 쓰러지자 911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트폭력 전과가 있는 남자친구 브라이언 히커슨이 함께 있었기에 여러 음모론이 제기됐지만, 특별한 외상 흔적은 없었으며 범죄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다.
검시관실은 부검 결과 “사망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패네티어는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의 영웅담을 담은 시리즈 ‘히어로즈’ 속 신체 재생 능력을 가진 치어리더 클레어 베넷, ‘내슈빌’ 컨트리 음악 스타 줄리엣 반스 등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히어로즈’는 2007년 한국 지상파를 통해 방영돼 국내에서도 패네티어의 인지도가 높았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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