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1.2조 확보…부채비율 31% 재무 안정
신제품 1.4조 돌파…연매출 5.3조 순항 예고
ADC·비만 신약 R&D 확대…순익 33% 환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견조한 현금 창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주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연초 제시한 연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영업으로 현금 6887억원 창출…안정적인 재무 구조 유지
셀트리온의 올해 상반기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은 6887억원으로 전년 동기(514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법인세 납부를 반영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나며 견조한 현금 창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 1조 899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수한 현금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은 사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현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 실제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규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현금 창출 역량과 더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1989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연구개발(R&D), 전략적 투자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부채비율은 31.3%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 평균 부채비율(65%) 대비 크게 낮아,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수익 신규 제품 가파른 성장…하반기 성과도 기대
셀트리온이 이같이 안정적인 기반을 토대로 우수한 현금 창출 역량을 갖춘 것은 고수익 신규 제품의 가파른 시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2조5387억원, 영업이익은 773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97.4% 각각 늘어났다. 작년에 매출액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의 역대 최대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리 성장률을 나타낸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앱토즈마 등 신규 제품군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40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5%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만큼,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신규 제품의 출시 국가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장의 결실 주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향후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출한 안정적인 현금을 후속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8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신약 개발 성과도 가시화할 방침이다. 또 확대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 송도의 25만 리터, 미국 브렌치버그의 6만6000리터(ℓ )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적인 생산 역량 강화에 돌입할 방침이다.
특히 성장의 결실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약 33%)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함께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신규 제품의 성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당기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원칙을 발표한 만큼, 향후에도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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