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스피드경매’ 시범 운영
지그재그는 ‘커뮤니티 기능’ 확대
체류 확대·발견형 쇼핑 경쟁 치열
패션 플랫폼들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경매·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앱 체류 시간을 늘려 충성도를 늘리고,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발견형 쇼핑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 17일부터 ‘스피드경매’(사진)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하고 곧바로 경매에 붙이는 방식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유저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저녁 7시에 열린 스피드경매는 티셔츠, 니트, 스타킹 등 의류·액세서리 100개를 판매했다. 10초마다 판매 품목이 바뀌어 마치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을 보는 것처럼 진행 속도가 빨랐다. 입찰가는 1000원부터 시작됐고, 대부분 1000~3000원 사이에 낙찰됐다. 17만원짜리라고 소개된 이자벨마랑의 티셔츠가 나올 땐 경쟁이 붙더니 순식간에 낙찰가가 3만원 가까이로 뛰었다.
입찰은 미리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클릭 한번으로 쉽게 참가하는 방식이었다. 진행자는 “에이블리에서 실제 판매하는 새 상품이고, 1000원에 낙찰돼도 모두 무료 배송입니다”라고 안내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사진으로 취향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에픽(e pick)’, 이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톡라운지’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에픽은 인스타그램, 톡라운지는 패션부터 연애 고민까지 나누는 커뮤니티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처럼 운영되고 있다.
리뷰 특화 서비스인 ‘리뷰 피드’는 올 4월 ‘추천 리뷰템’으로 새단장했다. 지그재그 리뷰어 상위 3000명이 최근 90일내 작성한 리뷰 중 별점 4.5점 이상, 사진·영상을 포함한 리뷰만 모아 보여준다. 이들 플랫폼이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는 건 앱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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