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도 가맹점 평균 매출 5.9억
수익 메리트 앞세워 가맹주 모집
아운티제니도 가맹 사업 채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 차(茶) 브랜드의 공세가 매서워지고 있다. 직영을 넘어 가맹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차백도(茶百道)는 창업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47개로 늘어났다. 연내 50개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차백도는 밀크티와 망고·샤인머스캣·수박·딸기 등 과일을 활용한 프루트티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차백도는 포화된 카페 시장에 비해 밀크티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가맹점이 벌어들이는 수익도 높다고 홍보한다. 지난 4월 매출 1위를 기록한 서울의 한 지점은 월 매출이 2억1500만원이었다.
실제로 차백도는 가맹점 매출이 높은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15곳의 평균 매출액은 5억975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메가MGC커피(4억1287만원), 매머드익스프레스(2억3226만원), 더벤티(2억2181만원) 등 저가 커피 브랜드를 웃도는 수치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가 높은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차백도 메뉴는 대부분이 5000~7000원대다. 인기 제품인 ‘망고 포멜로 사고’는 라지 기준 6900원이고, ‘타로볼 밀크티’와 ‘우롱 소이빈 밀크티’는 각각 5600원, 6300원이다. 배달가격은 더 비싸다. 배달앱 기준 ‘망고 포멜로 사고’ 가격은 8400원이다. 여기에 코코넛이나 젤리, 치즈폼 등 토핑을 넣으려면 700~1400원의 추가 비용이 붙는다.
아운티제니와 헤이티(HEYTEA)도 공정위 가맹사업거래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운티제니는 건대점을 시작으로 홍대·신촌·명동 등 주요 상권으로 확장했다. 최근엔 성남신흥점을 열며 수도권 상권 공략에 나섰다. 헤이티는 강남·명동·홍대·가로수길·건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한국에 진출한 차지(CHAGEE)의 경우, 내년께 가맹 사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 가맹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맹사업법 규정 때문이다.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4월 기자간담회에서 “추후 운영 상황이나 시장 반응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매장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차 브랜드는 대부분이 포장·배달 중심이고 가격대도 높게 책정했다”며 “중국 밀크티나 프루트티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예비 가맹점주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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