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전 회장 부부 세금 포탈 혐의 기소

“국세청 세무조사서 실제 공사·가격 적정성 검증”

“법인 조사 대상 아냐…영업·재무 영향 없어”

도이치모터스 CI
도이치모터스 CI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도이치모터스가 권오수 전 회장 부부의 세금 포탈 혐의 기소와 관련해 “개인 차원의 세금 문제로 회사의 영업활동이나 재무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이 문제 삼은 전시장·서비스센터 공사에 대해서도 과거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실제 공사 여부와 가격 적정성을 확인받았다는 입장이다.

도이치모터스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도이치모터스 법인은 이번 검찰 조사의 대상 자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22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권 전 회장과 배우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그룹의 전시장·인테리어 공사를 차명 회사 등에 몰아주는 과정에서 약 266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았다고 보고 있다.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포탈 혐의액은 약 6억5000만원이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24년 9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주가조작 의혹’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24년 9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주가조작 의혹’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도이치모터스는 검찰이 문제 삼은 거래와 관련해 공사 자체가 허위였던 것은 아니라는 견해다. 회사 측은 “보도에서 언급된 공사들은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구축을 위해 실제로 진행된 거래”라며 “이는 지난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실제 공사 수행 여부와 거래 가격의 적정성이 이미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소가 도이치모터스 법인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이치모터스는 “본 사안은 종합소득세 및 증여세와 같은 개인적 세금 납부에 관한 문제일 뿐이며, 회사의 영업 및 재무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개인 차원의 소송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과 별개로, 도이치모터스 법인은 이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다”며 “따라서 향후 회사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한 판단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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