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박진영과 JYP엔터테인먼트가 멕시코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지원을 위해 5억 5000만원(750만 페소)을 기부했다고 JYP가 23일 밝혔다.
JYP는 박진영의 개인 사재 1억원과 법인 출연금 4억 5000만원을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는 멕시코 취약계층 환아들의 치료 기금으로 지원했다.
이 행보는 JYP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사업의 일환이다. 빈곤과 질병의 이중고로 아이들의 성장 잠재력을 꺾지 않기 위해 제도적 의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JYP는 한국월드비전과 멕시코월드비전, 현지 유수 안과 전문 병원인 멕시코 실명예방협회 병원을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과 초국가적 민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원 대상 질환은 소아혈액종양, 심장질환, 뇌전증, 신경계 질환, 선천성 기형 및 희귀질환, 소아호흡기, 안과 질환 등 막대한 치료비가 수반되는 고위험·만성 병증을 망라한다.
양국 월드비전은 각 협력 병원 사회사업실의 1차 자산·소득 조사를 거친 뒤, 심층 심사를 통해 경제적 취약성이 극심한 환아를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아동·청소년에게는 수술 및 전문 치료비는 물론, 항암 치료와 재활 보조기기 일체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박진영은 “우리는 팬들을 향해 노래하고 공연하는 일을 사랑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아이들을 돕는 일”이라며 “저는 가수이지만 동시에 연년생 두 딸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딸들이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건강 문제로 꿈을 이루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번 멕시코 의료 지원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라틴 아메리카 대형 무대에서 거둔 음악적 성취를 환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트와이스는 멕시코시티의 상징적 대형 경기장인 포로 솔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고,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로 막강한 현지 팬덤을 결집하는 등 K-팝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박진영은 “저희의 성공은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애정 덕분이기에 그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으고 인식을 넓히기 위한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마리오 발데스 멕시코월드비전 회장은 “문화와 음악을 통해 돈독해진 양국의 우호 관계가 이제 치료가 시급한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뜻깊은 협력으로 확장됐다”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서는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며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박진영 씨와 JYP엔터테인먼트, 한국월드비전, APEC 병원 및 모든 협력 기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베르길리오 모랄레즈 칸톤(Virgilio Morales Cantón) APEC 부원장은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JYP는 2020년부터 한국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몽골,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 10개 지역에서 글로벌 환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100억 1000만 원, 혜택을 받은 환아는 4489명에 달한다. 박진영 프로듀서 또한 2022년부터 해마다 10억 원씩 사재를 환원하며 기업 차원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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