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고추장·쌈장 넣은 ‘키마장카레’ 최우수작

김치 연근 치즈 만두·한국식 소고기 덮밥도 우수상

아시안게임 열리는 나고야서 결선…선정 레시피 日 유통업체 등에 배포

레시피 콘테스트 현장 모습. [aT 제공]
레시피 콘테스트 현장 모습. [aT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산 파프리카에 고추장과 쌈장을 더한 ‘가지와 파프리카 키마장카레’를 최고의 K-푸드 응용 요리로 골랐다. 일본에서 접수된 206편의 레시피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과한 3편을 놓고 현지 소비자 약 500명이 직접 맛본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일 일본 나고야시 히사야오도리 공원에서 ‘K-푸드 레시피 콘테스트’ 결선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마련됐다.

올해 4회째인 콘테스트는 일본 소비자가 한국산 농식품을 활용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우리집 추천 요리!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응용 레시피’를 주제로 김치와 파프리카, 장류 등 대일 주요 수출품목 3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일본 요리 전문 매체 마카로니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206편이 접수됐다.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이 가운데 3편이 결선에 올랐다.

레시피 콘테스트 소비자투표 현황 [aT 제공]
레시피 콘테스트 소비자투표 현황 [aT 제공]

최종 선택은 현지 소비자들이 했다. 결선 현장을 찾은 소비자 약 500명이 세 가지 음식을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음식은 파프리카 부문의 가지와 파프리카 키마장카레였다. 파프리카를 한 차례 튀겨 단맛을 끌어올리고 고추장과 쌈장을 함께 사용해 매콤함과 감칠맛을 살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치 부문의 ‘배추김치 연근 치즈 만두’와 장류 부문의 ‘맛있게 매콤한 한국식 소고기 덮밥’은 각각 우수 레시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 배우이자 요리가로 활동하는 하야미 모코미치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하야미는 각 레시피를 맛본 뒤 소감을 전하고 K-푸드의 매력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라면과 과자, 음료 등 주요 K-푸드를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를 찾은 미야가와씨는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산 김치, 파프리카, 고추장을 일본 가정요리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활용법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aT는 이번에 선정된 레시피를 별도 리플렛으로 제작해 일본 대형유통업체와 수입 바이어, 소비자 등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정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SNS에 인증하는 행사도 진행해 한국산 농식품의 활용법을 알릴 예정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레시피 콘테스트는 일본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홍보를 통해 K-푸드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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