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국내 채권시장 휴장

미중 정상회담 뒤 유가 흐름 주목

美 금리·국고채 발행도 변수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추석 연휴로 국내 채권시장이 나흘간 문을 닫는 사이 해외 금융시장은 계속 움직인다. 28일 재개장을 앞두고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미중 정상회담과 국제유가다. 특히 중동 정세에 따라 유가가 얼마나 움직이느냐가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은 이날부터 27일까지 휴장한 뒤 28일 다시 문을 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휴 동안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국제유가 흐름을 핵심 변수로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무역 휴전 연장과 인공지능(AI), 대만 문제와 함께 이란 전쟁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정상회담 이후의 유가다. 중동 긴장이 완화돼 유가가 내려가면 물가 부담도 줄어 금리에는 안정 요인이 된다. 반대로 갈등이 커져 유가가 더 오르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미국과 한국의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연휴 이후에는 국내 변수도 기다리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다음 달 1일 발표하는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전체 발행액보다 10년·30년물 등 장기 국채가 얼마나 공급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공급이 예상보다 많으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변수다. BOJ가 이달 정책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물가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에는 월말과 분기 말까지 겹친다.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기관의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소보다 금리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추석 연휴 뒤 국내 채권시장의 방향을 가를 핵심은 유가와 미국 금리다.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면 국내 채권시장에도 긍정적이지만,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미국 금리가 오르면 국내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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