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으로 공직 시작해 청소 업무 13년…민선 9기 출범과 함께 행정국장 맡아

종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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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고동석 종로구 행정국장은 청소 업무만 13년 넘게 맡은 ‘청소 행정 전문가’다.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성북구청에서 짧은 공직 생활을 하다 종로구청으로 옮겨 오랫동안 청소 행정 현장을 지켰다.

2024년 7월 4급으로 승진한 뒤에는 문화환경국장과 기획경제국장을 거쳤다. 특히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주요 부서를 총괄하는 행정국장에 발탁됐다. 구청장이 바뀐 뒤에도 중책을 맡은 것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이 주민들을 만나는 곳에는 뒤에서 조용히 내조를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고 국장이 쌓아온 신뢰의 바탕으로 낮은 자세와 사람을 대하는 성품을 꼽는다. 오랜 기간 청소 업무를 맡으며 현장 직원들과 호흡해 온 경험도 그의 강점이다.

2년 전 자녀가 없는 선배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휴가를 내고 상주 역할을 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이 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 국장은 4형제 중 셋째다. 큰형은 강북구청 국장을, 동생은 강북구 고영석 자치행정과장이다. 형제간 우애도 두터워 집안 대소사를 함께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청의 한 간부는 “고동석 국장은 인품이 좋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공직자”라고 말했다.

고 국장이 공직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