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네일 상품 120여종으로 확대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에 젊은층서 인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 직장인 김서현(39) 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이소에서 ‘네일 쇼핑’을 했다. 연휴 기간에 갈 여행지에서 사용할 네일팁과 큐티클 오일을 각각 3000원, 1000원에 구매했다. 김씨는 “네일숍에서 젤네일을 받으려면 최소 4만원인데, 다이소에선 10분의 1밖에 들지 않았다”며 만족해 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네일 관련 상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손톱 영양 관리부터 젤네일·네일팁 등 셀프 네일아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6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다이소가 현재 취급하는 네일 관련 품목 수(SKU)는 총 120여종에 이른다. ▷일반 매니큐어 ▷젤네일 ▷네일팁·네일스티커 ▷네일아트 도구 ▷네일케어/리무버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모든 상품이 500~5000원으로 시중보다 저렴하다. 젤네일을 굳히는 데 사용하는 LED 젤네일 램프는 다이소에서 1000~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선 2만~3만원, 고가 제품은 20만원 이상에 판매된다. 붙이는 젤네일인 네일팁도 다이소는 3000~5000원, 시중에선 1만~2만원대로 차이가 난다.
고물가 기조 속에 다이소 제품이 비싼 네일숍처럼 기분을 내면서도 돈을 아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다이소 셀프네일 필수템’, ‘1만원 이하 젤네일 방법’ 등 다이소 제품을 추천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다이소 제품으로 네일 연장을 연출하는 방법을 다룬 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한 달도 안 돼 34만건을 넘기도 했다.
제품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좋다 보니 입소문이 난 제품은 품절되기 일쑤다. 손쉽게 손거스러미를 관리할 수 있는 ‘오아오 멀티 큐티클 오일펜’이나 네일 연장용 팁으로 유명한 ‘아몬드 클리어 네일팁’의 경우 입고되자마자 품절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다이소는 네일을 비롯한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다이소 뷰티 상품군은 2024년 말 60여개 브랜드 500여종에서 2025년 말 150여개 브랜드 1400여종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엔 자사몰 앱에 뷰티·헬스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뷰티&헬스’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이용자의 피부 고민이나 뷰티 성분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제안한다. 최근엔 뷰티 특화 매장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상권에 선보이기도 했다.
뷰티 카테고리 강화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고물가 기조에 젊은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뷰티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다이소 뷰티 부문 매출은 2023년 85%, 2024년 144%, 2025년 70% 이상 뛰었다. 올 들어서도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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