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일간 민생침해범죄 6889명 검거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1294건으로, 평소보다 42.4% 많았던 것으로 27일 잠정 집계됐다. 경찰은 추석 종합치안대책을 시행하며 하루 평균 2만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평소 하루 평균 908.9건이던 가정폭력 신고가 추석 연휴에 129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의 하루 평균 1145.3건과 비교해도 13.0% 증가했다.
교제폭력 신고는 평소 305.8건에서 356건으로 16.4% 늘었고, 스토킹 신고도 154건에서 154.7건으로 0.6% 증가했다. 아동학대 신고는 120.7건에서 105.7건으로 12.4% 줄었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관계성 범죄 신고의 평소 대비 증가 폭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정폭력과 스토킹의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신고 건수 자체는 지난해보다 많았다.
추석 연휴 전체 112 신고는 올해 연간 일평균보다 4.3% 많았지만, 범죄 신고는 2.2%, 교통 신고는 1.2% 적었다.
경찰은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 5805명의 인력을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연휴 전 관계성 범죄 피해자 3만1605명을 전수 확인하고 이 중 고위험군 9055명의 정보를 현장 경찰과 공유했다. 전통시장, 역·터미널, 1인 가구 밀집 지역 등 취약 장소 5만 3516곳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실제 현장 대응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23일 광주 서구에서는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 중인 경찰이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 귀가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난 25일 인천에서는 이웃 모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피의자를 도주로 추적 끝에 약 1시간 만에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대책 기간 강·절도 및 생활 주변 폭력 등 민생침해범죄로 총 6889명을 검거(141명 구속)하고, 실종신고 4499건의 대상자 소재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국민의 일상 속 범죄와 사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민생치안 확립’에 역량을 집중해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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