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헌, 마장마술 개인전 12년 만의 정상
강준이, 韓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AG 금메달
김수지·김나현 다이빙 은메달…신정휘·김영택 동메달
안세영·양궁 단체전도 나란히 4강 진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만 37세의 베테랑과 만 17세의 고교생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남동헌은 27일 일본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호흡을 맞춰 75.190점을 기록했다. 중국 위자이(75.050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승마가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4 인천 대회 황영식 이후 12년 만이다. 남동헌은 앞서 25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남동헌보다 스무 살 어린 강준이(서울영등포고)는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를 새로 썼다.
강준이는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180.85점을 받아 일본 사사키 도아(172.3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케이트보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다이빙에서도 메달이 이어졌다. 김수지와 김나현은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254.70점을 기록해 중국 천이원-천자 조(328.56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나현은 전날 문나윤과 함께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는 신정휘와 김영택이 375.90점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 5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대0(21-8 21-9)으로 완파했다. 28일에는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일본 니시 히로키-구마가이 가케루 조를 2대1(15-21 21-17 21-1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양궁은 단체전 6개 종목에서 모두 4강에 안착했다. 리커브 남녀 단체와 혼성전은 10월 2일, 컴파운드 남녀 단체와 혼성전은 오는 30일 메달 색깔을 가린다.
복싱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남자 80㎏급 김민성(한국체대)은 인도네시아의 마이켈 로베르드 무스키타를 4대1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민성은 29일 오후 후세인 이야샤이시(요르단)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도 이날 말레이시아를 2대1로 꺾고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여자 세팍타크로 더블 대표팀 역시 인도와 일본을 연달아 제압하며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확보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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