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국 문장 새겨진 전용 A321 항공기 마련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교황 이동도 지원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321 항공기 [에어프랑스 제공]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321 항공기 [에어프랑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에어프랑스가 레오 14세 교황의 첫 프랑스 방문을 위해 에어버스 A321 특별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교황의 프랑스 방문은 18년 만으로, 레오 14세 교황에게는 취임 후 첫 프랑스 방문이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을 비롯해 역대 교황 최초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하고, 가톨릭교회의 최고 목자로서 프랑스 교회와 신자들을 만나는 등 종교적 의미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특별 편성된 에어프랑스 A321 항공편을 이용해 프랑스 내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해당 항공편에는 교황과 함께 추기경단 및 공식 취재 기자단이 탑승한다. 에어프랑스는 이번 운항을 위해 항공기 외부와 기내에 바티칸 시국의 문장을 적용한 특별 항공기를 투입한다.

에어프랑스는 오랜 기간 프랑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교황의 공식 이동을 지원해 왔다. 1989년에는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레위니옹섬 생드니에서 잠비아 수도 루사카까지의 이동을 위해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F-BTSC를 운항한 바 있다. 이는 교황이 콩코드에 탑승한 최초의 사례다.

지난 1996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프랑스 방문 후 로마 귀국편을 운항했으며, 2008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프랑스 방문 당시에도 파리-루르드와 루르드-로마 구간에 A321 특별 항공편을 투입했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이번 레오 14세 교황의 첫 프랑스 방문에서도 특별 항공편을 통해 교황과 공식 수행단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며, 역대 교황의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해 온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랑스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세계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어메니티’ ▷‘유럽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부문 등 총 6관왕을 달성하며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드는 영국의 항공 서비스 전문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1999년부터 개최해 온 글로벌 항공 시상식이다.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