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폴 도전받은 후배에 조언
“큰돈 벌 수 있다면 왜 안 싸우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하이킥 달인으로 한 세대를 풍미한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52·크로아티아)가 자국 헤비급 프로복 필리프 흐르고비치에게 제이크 폴과의 대결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응하라고 조언했다.
크로아티아 매체 베체르니 리스트 등은 최근 크로캅이 RTL과 인터뷰에서 흐르고비치와 폴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유명 유튜버 출신 복서 폴은 지난 8월 30일 흐르고비치가 모지스 이타우마를 꺾은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흐르고비치를 달라”며 공개적으로 대결을 요구했다.
이에 크로캅은 흐르고비치가 거액의 대전료를 받을 수 있다면 폴과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로캅은 “왜 안 되겠나. 필리프에게 큰돈을 벌어다 줄 수 있다”며 “모두 돈을 벌고 자신과 가족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현역 시절을 예로 들었다. 크로캅은 “나도 결국 똑같았다”며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생전 처음 보는 상대와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운 이유가 무엇이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좋은 돈을 받았고 그것이 유일한 동기였다”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캅은 2000년대 일본 격투기 무대를 대표했던 스타다. K-1에서 활약한 뒤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해 당시 최고 무대이던 일본 프라이드FC에서 정상급 헤비급 파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강력한 왼발 하이킥을 앞세워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2006년 무제한급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이후 UFC와 라이진(RIZIN) 등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크로캅은 과거에도 격투기를 시작하고 정상급 무대에 오른 중요한 동기 가운데 하나가 경제적인 이유였다고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UFC와의 과거 인터뷰에서도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 가족의 생활을 돕기 위해 스포츠를 성공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 역시 프로 파이터가 돈을 좇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자신 역시 위험을 감수하며 세계 각지를 돌았던 프로 선수였고, 충분한 보상이 보장된다면 흐르고비치가 폴의 제안을 검토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은퇴한 지 오래됐지만 크로캅은 최근에도 인터뷰와 격투기 행사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현역 선수와 격투계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yjc@heraldcorp.com
![“손잡고 함께 산책”…치매 어머니 돌보는 은환씨가 간직한 소원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3/news-p.v1.20260915.2d8e9fa4a0f44e4ca3c7ac86e5362722_T1.jpg?type=h&h=240)
![“용돈은 25만원, 주말엔 임장족”…그렇게 산 금호동 아파트, 2년 만에 8억 올랐다 [경상도 청년의 성동구 입성기②]](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7/news-p.v1.20260923.b4e0040b555744f98c41d6e0cffa1622_T1.png?type=h&h=240)
![“아빠는 다섯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갔어” 7년 전 그날의 결심…아내도 남편의 마지막 길을 따른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5/news-p.v1.20260918.9c747ea742d548d08d53a86c08bd9e1b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