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ID’ 인증 실패 후 패닉풀

 애플 “업데이트 배포 해결” 밝혀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8 프로와 18 프로 맥스 모습. 윤창빈 기자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8 프로와 18 프로 맥스 모습. 윤창빈 기자

최근 출시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패닉풀’ 현상으로 이용자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이번 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닉풀 사태 이후 묵묵부답이던 애플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애플이 패닉풀 사태 관련 구체적인 원인을 공개하지 않은 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나타내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최신 운영체제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3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에 패닉풀 사태 관련 원인을 파악 중이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패닉풀 현상에 대해서는 애플케어 통해서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코리아는 이례적으로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공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패치 배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일부 사용자의 아이폰18 프로 및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페이스ID’ 인증 실패 시 예기치 않게 재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수정 사항은 이번 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패닉풀은 아이폰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기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거나 꺼졌다가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을 뜻한다.

해당 현상이 발생하면 기기 분석 로그에 ‘패닉풀(panic-full)’이라는 기록이 남는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페이스 ID’ 인증 과정에서 패닉풀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금융 및 사진 앱 내 보호된 항목 등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페이스ID 인식이 연속으로 실패한 뒤 기기가 재부팅됐다는 사례가 많았다. 동일한 상황에서 재부팅을 여러 차례 재현했다는 이용자 증언도 나왔다.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폭발했다. 아이폰18 프로 국내 출고가는 199만원(256㎇),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219만원 등으로 고가다. 2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황당한 일을 겪은 셈이다.

실제로 아이폰 이용자들이 활동 중인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 아사모)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200만원짜리 휴대폰이 왜 이렇게 부실하냐” “이미 데이터를 다 옮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 비판의 목소리가 팽배한 상태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기 교환이나 환불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패닉풀 현상이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iOS 27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오류가 아니냐는 주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초기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한 전례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원인이나 특정 하드웨어 결함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애플코리아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패닉풀 오류 원인을 설명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에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