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901명 승객중 1407명이 밤 10시 이후까지 부산관광

2027년 10항차, 2030 20항차 예정, 크루즈 산업 질적성장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4일 부산항에 입항한 아자마라 퍼슈트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부산항 오버나잇 크루즈 총 8항차의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4일 부산항에 입항한 아자마라 퍼슈트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부산항 오버나잇 크루즈 총 8항차의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민혜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4일 부산항에 입항한 아자마라 퍼슈트(Azamara Pursuit)호를 마지막으로 2026년 부산항 오버나잇 크루즈 총 8항차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부산항에서는 오세아니아 크루즈, 리츠칼튼 요트컬렉션, 포낭, 씨본, 더 월드, 아자마라 등 글로벌 럭셔리 크루즈의 오버나잇 크루즈 입항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2박 3일 일정의 더 월드(The World)호와 1박 2일 일정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호가 동시에 부산항에 머무르며 늦은 밤 부산항 북항크루즈터미널을 밝혔다.

두 선박의 승객 중 약 470명이 부산의 야간관광을 즐겼으며, 가장 마지막 승객은 새벽 1시 30분에 안전하게 귀선하며 부산의 야간관광을 마쳤다.

더 월드호를 포함한 다수의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은 그간 부산에서 보다 긴 시간 머물며 관광할 수 있도록 1박 2일 혹은 2박 3일 등 장기체류 형태의 부산항 기항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세관·출입국심사·검역(CIQ)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크루즈터미널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야간시간대 크루즈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부산항을 찾은 오버나잇 크루즈에는 5901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1470명이 22시 이후까지 부산 관광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BPA 관계자는 “올해 운영을 통해 오버나잇이 단순히 선박이 항만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넘어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소비와 연결할 수 있는 체류형 크루즈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PA는 올해 구축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사 대상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2030년 20항차 이상의 부산항 오버나잇 크루즈 입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에도 아자마라, 포낭, 리츠칼튼 요트컬렉션, 실버씨 등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의 오버나잇 일정이 10항차 내외로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부산항 오버나잇 일정이 없었던 실버씨(Silversea)는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8월 미국·유럽에서 추진한 타겟마케팅을 통해 2027년 실버 클라우드(Silver Cloud)호 2항차와 실버 뮤즈(Silver Muse)호 1항차 등 총 3항차의 오버나잇을 크루즈를 확정했다.

BPA는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로 승객들의 부산항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를 준모항과 모항으로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단순히 들렀다 가는‘기항형’에서 하룻밤 이상 머무르는‘체류형’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면서 “출입국·세관·검역 등 CIQ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글로벌 선사와 고객이 부산항을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alsgp9737@heraldcorp.com